무한/우리의 인생 영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4. [어둠 속의 댄서] 사랑을 예감하는 일 근황 토크 최근 영화를 안 보고 있다. 원래 성격대로라면 '못 보고 있다'라고 적을 텐데, 그렇게 적는 일조차 면구스러울 정도로 너무 자발적으로 안 보고 있다. 영화를 보는 일이 피곤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살면서 영화를 그렇게 많이 본 것도 아니면서 왜 벌써 이럴까. 진득하니 앉아서 두어 시간가량 가만히 보는 일에 싫증을 느끼나. 그거 같다, 권태기. 영화에 대한 요즘 근황을 적었는데 이어서 오늘은 그냥 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인터뷰 컨셉인데 왜 자기 이야기냐고 묻는다면 솔직히는 인터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변명을 또 끄적이자면 코로나 19로 인해 면대면 약속을 잡기가 조금 멋쩍달까. 그런 요즘이다. 비대면 인터뷰를 하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그 순간 아차 싶었다. 비대면 인터뷰 요청은 정말.. 더보기 3-2. [케빈에 대하여] S와의 대담(with J) 3-1. [케빈에 대하여] 도통 모르겠다는 마음 "인생 영화가 뭐예요?" 직장 동료 S에게 물어보았다. S는 작년에 직장에서 처음 만났다. 어느 날엔가 외근으로 둘이 어느 학교에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거의 처음으로 단둘이서 꽤 오래, � webzin.tistory.com [직장동료 S에 대한 간략한 소개] ■ 교육을 전공했어요! ■ 현재는 교육 콘텐츠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환경에 관심이 많아요. ■ MBTI는 INFP예요. 나 : (머쓱) 안녕하세요. S : 안녕하세요. (ㅎㅎ) 떨리네요. J : 안녕하세요! 저번에 이야기할 때 너무 재미있어서, 이번에 아는 분이 또 대담자시니까 함께 해보았어요. *그렇게 이번 대담에는 2번째 대담자였던 J님도 함께 하였습니다☆ S의 인생 영화 나 :.. 더보기 3-1. [케빈에 대하여] 도통 모르겠다는 마음 "인생 영화가 뭐예요?" 직장 동료 S에게 물어보았다. S는 작년에 직장에서 처음 만났다. 어느 날엔가 외근으로 둘이 어느 학교에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거의 처음으로 단둘이서 꽤 오래, 진득하니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깜짝 놀랐다. '나랑 너무 비슷하잖아!'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았어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비슷했는지는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그런 마음이었다. 각자가 살아온 시간의 결이 분명 다를 텐데, 무언가를 생각하는 방식이나 그 생각 끝에 내리는 결론의 방향이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S는 조금 신기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이번에 S에게 인생영화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일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진득이 고민하던 S는 카카오톡 메시지로 답을 보내 주었다. S : 혜정님.. 더보기 2-2. [판의 미로] J와의 대담 2-1. [판의 미로] 환상은 어려워 영화의 미덕 영화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다. 단지 이야기만이 아니더라도, 카메라의 움직임과 시선, 화면이 넘어가는 속도, 그 편집. 누군가의 말소리가 화면을 채울 때, 또는 아무 말도 없�� webzin.tistory.com [직장동료 J에 대한 간략한 소개] ■ 그림을 잘 그립니다! ■ 미술을 전공했어요! ■ 현재 일을 하면서, 디자인에도 찬찬히 눈을 뜨고 있어요. ■ MBTI는 INFP예요. J의 인생 영화 나: 안녕하세요. J : (웃음) 아, 이렇게 시작하나요? 안녕하세요. 나: (웃음) 소소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J : 설레어요! 제 생각을 글로 남겨 주시는 거니까. 나: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 우선, J님은 를 인생 영화.. 더보기 2-1. [판의 미로] 환상은 어려워 영화의 미덕 영화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다. 단지 이야기만이 아니더라도, 카메라의 움직임과 시선, 화면이 넘어가는 속도, 그 편집. 누군가의 말소리가 화면을 채울 때, 또는 아무 말도 없을 때. 영화에는 정말 많은 시간이 있다. 그래서 종종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누군가와 1시간 반 정도가 되는 어떤 시간을 부여잡고 풀어헤치며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우리가 여기까지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에. 영화에 겹겹이 쌓여있는 시간 덕일 것이다. 나는 이것이 영화의 미덕이라 생각한다. 그 미덕을 겪고 싶을 때, 나는 이따금 말을 건다. “무슨 영화 좋아해요?” 최근에는 내 주변 지인들에게 이렇게 묻고 있다. “인생 영화가 뭐예요?” J의 인생 영화 지난 달 A에 이어서 이번에는 직장 동료 J에게 물었.. 더보기 1-2. [레퀴엠] A와의 대담 [A에 대한 간략 소개] ■ 초등학교 6학년 때 힙합과 사랑에 빠짐 ■ 현재 영상학과에서 졸업을 준비하고 있음 ■ MBTI는 INTJ (몇 년 전에는 INFP였음) 첫 번째 대담(!) 나 : (어색) 안녕! A : 안녕. 나 : 레퀴엠을 인생 영화라고 추천한 이유가 뭐야? A : 그 전에는 영상 언어를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 감정을 영상으로 전달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고 딱히 체득하지는 않았는데 레퀴엠을 보고 처음으로 확 느꼈어. 컷의 조합만으로 감정이 이렇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구나, 하고. 나 : 언제 봤던 영화야? A : 스무 살. 나 : 레퀴엠을 보기 전에는 영화를 어떻게 생각했어? A : 그때는 영화를 파지도 않았지. 영화 때문에 영상학과에 온 것도 아니었으니까. 레퀴엠을 기점으로.. 더보기 1-1. [레퀴엠] 미래형 문장이 필요해 자주 하는 질문 “영화 좋아해요? 어떤 영화를 좋아해요?” 누군가를 만나 대화를 나눌 때, 어느 지점엔가 꼭 물어보는 질문이다. 영화 이야기를 나누고, 그 이야기를 빌어 누군가의 취향과 마음을 짐작하는 일. 나는 그런 대화로부터 비롯되는 일들을 좋아한다. 그런 이야기와 일을 진득하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 거기서부터 를 생각하게 되었다. 거창한 유명 인사는 없을 테지만, 내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인생 영화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다고. 누군가의 인생 영화를 통해 그 사람을 더 알게 되지 않을까, 영화에 대해서도. 그 시작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 A여야겠다고 생각했다. A의 인생영화 나 : 네 인생 영화가 뭐야? A : 뭘 기준으로 말해야 해? 나 : (기준을 생각지 못해서 당황했다) 음... ① 이.. 더보기 이전 1 다음